앵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유럽의 오래된 유서깊은 성의 이미지겟지요?

정말 사진에서나 들여다 본 멋진 성을 금사하게 한 번 만들어보는 일이 소망인데...

언제 그런시간을 가져 볼 수 있을까요?

게을러서 원...

준교, 준상이의 사촌누나가 놀러왔답니다.

저희 집에 오면 여러 교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앵커를 많이 좋아하지요.

준상이와 누나만 단둘이 있는 사이 앵커도면을 보고 사촌누나 정현이가 성을 만들기 시작하네요.

그 옆에서 우리의 꾸러기 준상이도 거드는군요.

주특기인 높이쌓기

스스로 자랑스러운 듯 귀여운 모드로 촬영에 임하네요.

누나가 칭찬을 해주니 더욱 신이 나는가 봅니다.

정현이도 집중을 하며 열심이네요.

누나가 간단한 성을 완성했습니다.

'준상아!, 이건 준상이 성이야.'라고 누나가 말하자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누나에게 뽀뽀를...

귀여운 녀석...

성의 전경입니다.

저 멀리서 준상이가 누나 최고라는 손짓을 하네요.

가까이 와서 들여다보고는

 오호, 내가 이 성의 주인이란 말이지, 음~ 좋은 걸...

어느새 누나가 만들어준 왕관까지 쓰고 다시 자리를 했네요.

어느새 준교는 왕관에다 보자기까지 둘러입고서는 그럴듯한 모습이네요.

위에 글씨 보이시나요?

"윤준교왕" 

크크크

예전 박물관 관람후에 유물을 보고 만들었던 왕관이랍니다.

누나가 이름까지 따~악 써붙여 놓았네요.

아니, 내가 빠질 수 없지.

성을 만든 주인공인 누나도 찰칵 왕관을 쓰고서 찰칵.

이렇게 누나가 만든 앵커성으로 두 꾸러기 형제가 왕이 되어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앵커는 몇 개 올려놓기만 해도 그럴듯해 보이는 무언가가 정말 있습니다.

그 묵직함 뒤에 있는...

기분 좋은 시간도 잠깐.

왕위 쟁탈전을 벌이며 집안은 금새 엉망이 되어 정신없는 오후를 보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