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몽땅 모아 한곳에 넣어둔 앵커 블럭을 꺼내서
앵커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앵커 상자에 넣어 정리해 보면 어떨까요?
앵커4 상장에 앵커 넣어 정리하는 것은 퍼즐맞추기와 같은 효과가 있는데 그걸 놓치다니...
그동안 앵커 활용을 너무 안한 것을 후회하며 기초를 다잡으렵니다.
소은아~ 미안해~~~
엄마가 게을려서... 

앵커4 상장에 앵커 넣어 정리하기
 
앵커4 상장에 있는 앵커 블럭을 다 빼자 소은이 눈이 동그래집니다.
앵커 뚜껑을 안보고 그냥 맞추라는 줄 알았나봐요.
앵커4 뚜껑에 있는 번호를 보고 앵커를 찾아 넣는 문제라고 알려줍니다.

ㅎㅎㅎ 여기서부터 막힐줄이야...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네요.
소은아~ 그 블럭을 놓으면  블럭 두께가 틀리는데 어쩌지?

하나 더 놓으면 되쟎아요?
꽈당~~~

실수에도 어찌나 당당하던지.... ^^

 
소은아~ 뚜겅에 있는 블럭의 번호를 보고 찾아와야지...
엄마~ 15번 블럭말고 4번 블럭 찾았어요.
4번 블럭 2개를 찾아와서 양쪽에 대칭을 이루도록 뚜껑에 그림처럼 놓아보렴. 

그 다음엔 몇번 블럭을 찾을 차례니?
15번 블럭이요.
 
15번 블럭을 놓고 316번 지붕블럭도 찾아와 끼웠습니다.

세모하고 세모가 만나면 네모가 되요.


 
여기까지는 쉽게 정리를 했는데...

원기둥(181)부분에는 무슨 블럭이 들어가냐고 묻네요.
여기는 원기둥 블럭이 들어가는데 그림에 선이 있는 이유는 원기둥 옆면이 둥글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표시란다.
엄마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원기둥 2개를 찾아옵니다.


이런... 이렇게 놓을줄은 몰랐습니다.
원기둥이라서 이렇게 놓았답니다.
뚜껑에 그림의 원기둥 표시가  동그라미로 보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우기네요.

 
앵커를 처음 만지는 아이들에게 나타날수 있는 반응이라 생각하니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소은이가 알고 있는 앵커에 대한 감각을 파악할수 있기도 하구요. 

 
원기둥을 놓고 요기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210번블럭(자주색 삼각형)이 들어갈 자리에 너무나 당당히 69번블럭(베이지색 작은 블럭)을 놓네요. 
 
네모에서 미끄럼틀같이 선이 잘라진 블럭을 찾으라고 쉽게 설명하느라 애를 먹는 엄마였습니다.

드뎌 210번 블럭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욱 내려오며 맞추다가 아치블럭과 반아치블럭에서 아치블럭 두개를 찾아와서 놓습니다.

소은아~ 서로 만난 아치블럭 그림을 자세히 보면 108번, 113번,112번이라는 숫자가 있어.
번호가 3개이면 블럭도 3개라는 말이지...
 
아치블럭 실물을 보여주면 108번, 113번,112번이라는 숫자의 번호를 알려줍니다.
 
이렇게 놓으면 되나요?
이제 잘 하는구나...

 
 
이제는 앵커 블럭의 번호를 찾아서 뚜껑의 그림과 맞춰보고 확인한 후 상자에 넣네요.
앵커를 정리하는 요령이 생긴 모양입니다.
 
앵커 블럭을 상자에 다 넣고 심각하던 소은이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정말... 이래서 연습이 필요하구나....
 
소은이도 앵커블럭을 잘 정리할수 있어요.
소은이와 함께 앵커 활용 많이 많이 해야겠어요.
그러다 보면 앵커에 대한 관심과 감각이 살아날테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