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

재미난 옛이야기죠. 저희 집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언젠가 하트를 오려달라길래 무심코 반 접어 오려줬더니
녀석이 퍽 신기해하더군요.

그래서
녀석이 좋아하는 색종이 오리기부터 시작해서 대칭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몇가지 놀이를 해봤습니다.

일명 반쪽이 놀이...

이름이 생겨난 사연은 중간에 나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도입 - 색종이 접어 대칭모양 오리기 **********


준비물 : 색종이, 가위, 풀, 크레파스

먼저...

대칭이라는 개념을 아직 구체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녀석을 위해 간단한 도형으로 접근을 시도...

동그라미를 그려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반을 나누려면 어디를 잘라야할까 그려보게 했습니다.

지인이가 예측해서 그린 선을 중심으로 접어서 오려보게 했습니다.

세모, 하트 등 지인이가 그릴 수 있는 도형으로 몇 번 더 시도...

* 요상한 하트 그림은...(무슨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 하트를 그리고 싶은데 어떡하면 되냐고 방법을 묻는 녀석에게 엄마가 갈켜줬던 방법입니다. 세모 그린다음 그 위에 반원 두개...^^



이번에는 반대로

반 접은 색종이에 어떤 모양을 그려야 오렸을 때 완전한 모양이 될까...

손쉬운 나비로 하겠답니다....



이렇게 양쪽, 위아래를 똑같이 나눌 수 있게 하는 선을 대칭선이라고 한다고 알려주고

주변에 있는 것들 중 대칭이 되는 것과 대칭이 되지 않는 것들을 찾아보게 했습니다.

대칭되는 사물에는 대칭선도 그려(손으로 쓱-)보고...



그러던중...

지인이, 사람도 좌우 대칭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무척 즐거워하더군요.

사람도 대칭선에 맞춰 그려보겠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도와주려고 문 뒤에 반 숨어서 힌트를 줬건만...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의기양양하더니...



이렇게 그려서 이렇게 오려놓구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녀석 달래려고

“지인아~ 지인이가 반쪽이를 오렸다. 반쪽이 두명이 됐잖아~~~”

호들갑 떠었더니 금새 밝아져 저도 문 뒤로 숨으며 반쪽이 지인이랍니다.


사람 다시 시도... 이번에는 잘 됐습니다. ^^



몇가지 더 만들고 난 후

다 된 모양들로 그림 꾸미기...(그리기...지인녀석이 젤 좋아하는 놀이기 땜에 비껴갈 수가 없습니다.)





********** 거울을 이용한 대칭 놀이 **********


원래는 손거울 등의 작은 거울로 도형의 반쪽을 비췄을 때 온전한 도형이 되는 거울 놀이를 하고 싶었으나...

집에 이에 마땅한 크기와 모양의 거울이 없어서
기냥 몸으로 때웠습니다.


?


보시면 압니다.^^




벽에 걸린 거울을 이용해서 몸으로 대칭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대칭 놀이 중 녀석이 젤로 즐거워했던 대목입니다.

엄마 모습을 반쪽만 거울에 비춰 대칭으로 보이게했더니 거의 넘어가더군요.

오른쪽 사진은 ‘알록이 달록이(전에 ebs에서 방송했던 ‘용용나라...’에 나온 머리 두개인 용) 라믄서 까불까불...

또...

거울에 비치는 손을 이용해서 세모와 하트, 동그라미 등등 만들어봤습니다.





********** 기프트를 이용한 간단한 대칭 이해 **********


준비물 : 7,8번 기프트 몇조각


기프트는 이제야 등장했습니다. ^^;;

그저 간단히
놀이의 연장으로...

이미 색종이로 오려서 만들어봤던 단순한 도형 만들기를 재현해보았습니다.

엄마 반쪽, 지인이 반쪽씩 놓기 해보니...

쉽게 하더군요.

덤으로 대칭선의 위치에 따라 도형의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한번 경험해보고...





대칭이라는 것은 중요한 수학적인 개념인데...

어렵사리 대면하게 되면 거부감 가지게 될 것 같아

느릿 느릿... 놀이가 길~었습니다.

다음에 대칭의 미학적(?- 표현이 넘 거~하구먼요.ㅋㅋ) 접근 한 회 더 올릴 예정입니다.




참! 반쪽이 책에요...
반쪽짜리 고양이 한마리 있는거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