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가베로 그림자 놀이를 한 것은

그림자를 통해 각각의 입체가 포함하고 있는 단면의 형태에 대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였습니다.


그것에 대한 연장으로 전개도를 만드는 놀이를 해봤습니다.


전개도라... 다섯 살 지인이에게는 낯선 말입니다.

그래서 ‘옷 입혀주기’라고 설정(^^;)했습니다.

그럼...

중계하겠습니다.^^



********** 2번 기프트 옷 입혀주기 **********


준비물 : 2번 기프트, 색종이, 가위, 스카치테이프, 스케치북이나 도화지


##### 도입
2번 기프트의 원기둥과 정육면체가 추우니 옷을 입혀주자고 했습니다.

옷 입혀주는 놀이는 지인이가 평소에도 워낙 좋아하는 놀이라
녀석이 금새 덤벼들더군요. ^^

정육면체의 옷을 만들려면 각 면의 형태와 개수를 먼저 파악해야합니다.

형태는 네모라는 것을 금새 맞추지만 면의 개수를 물으니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그래서...

녀석의 생각대로

일단 색종이를 4등분해서 넉넉히 겹친 다음

정육면체를 대고 한면을 그려서 한꺼번에 오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그 다음에 각각의 면에 오려진 색종이를 붙여가며 몇 개가 필요한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나온 답이... 6개!

원기둥은 원 모양 두개와 긴 네모모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더군요.

색종이에 대고 원을 그려 두장 오리고,

긴 네모는 대충 오리더니

원기둥에 대보고 높이를 맞춰 조금씩 잘라냈습니다.



여기까지 한 녀석이 왜 구는 옷을 안입혀주냐며 물었습니다.

구는 전개도 만들기가 쉽지 않으니...하고 아예 슬며시 제껴두었는데... 뜨끔!

변명이 마땅찮아 기냥 나몰라라 꺼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녀석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았습니다.

한참을 이궁리저궁리하던 녀석이...


ㅋㅋ

색종이로 구를 싸쥐더니 옷이 다됐다고 하더군요.

어찌됐건 이렇게 다 되긴 됐습니다. ^^



다 만들어진 ‘옷’을 벗겨서 펼쳐놓고 각 면의 모양과 면의 개수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펼쳐놓은 그림을 전개도라고 해...한마디 한 다음...



********** 전개도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 **********


준비물 : 2번 기프트 전개도, 가위, 풀 , 색연필, 스케치북이나 도화지


전개도에 포함된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 등을 이용해서 연상 그림 그리기 놀이를 했습니다.

그림 그리기, 색종이 오리기...

지인이 뿐 아니라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놀이죠.

아직 사물의 형태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게는

색종이나 기프트 등으로 형태를 정해주고 그것에서 연상되는 사물을 표현하도록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펼쳐진 원기둥의 ‘옷’으로 무엇을 만들면 좋을까 물었더니

긴 직사각형에서 기차가 연상되었는지 기차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군요.

정육면체의 ‘옷’에서 나온 여러 장의 정사각형으로는 기차역과 창문 등을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그림입니다. ^^



녀석이...

기차레일을 고속도로처럼 그리길래

레일 모양... 사다리처럼 생겼잖더냐고 지하철 탔던 얘기, 기찻길 건넌 얘기 구구 절절 늘어놓으며 고치겠지...기다렸건만 마냥 이렇게 그렸습니다.

녀석 왈,

엄마 기차놀이 레일 이렇게 생겼어...

우왕~

헤로스 기차놀이 레일 모양을 바꿔주시던지...(어렵겠죠?)

봄에 기차여행 한번 해야 할 모양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