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에 접어들었네요.

장마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 뛰어 놀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는 기성이볼때마다

많이 자랐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엄마만 찾던 아이가 친구들을 더 좋아하니 쪼매

서운한 생각도 들지만요.후훗..



오늘은 육각형 처음시간이네요.

육각형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벌집이 떠올랐어요.

자연관찰책 펼치고 벌의 생활이며 벌집이 왜 육각형인지 알아보고..

또 별루 연관된 실험은 아니여도 간단한 실험도 해보고

이렇게 놀아봤어요.



-육각형 프레임 속에 초록,노랑,주황색의 삼각형이 각각 6개씩

육각형 모양을 비교해보기 위해서 패턴블럭의 육각형을 놓아봤어요

기프트로 만들어봐도 좋겠지요?



*준비물

-밀가루,맛소금,설탕,고운소금,깨소금(알갱이의 크기에 따라서

다른 재료도 좋아요 흙으로 해보려다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해봤거든요) 얇은 종이,스펀지,가제손수건,물,물감물





[벌들은 어떤 집에서 살까?]



-도담도담 자연관찰책중에서 벌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요

일벌,여왕벌,애벌레등등 벌들의 생활을 알아보고 또 아기벌들이

어떤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는지 살펴보았지요

작은 패턴블럭 육각형으로 벌집과 비교를 해보았구요.

'어~ 이건 동그란 모양 같이 생긴것도 있어 여긴 육각형인데..'

간혹 보다보니 육각형 모양 중간 중간이 꿀로 채워져 있어서

동그랗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네요





-우선 육각형 벌집 모양을 만들어 보고 다시 기프트의 큰원으로

벌집을 만들어봤어요.

'엄마,여기 사이가 보여 원으로 만든 벌집은 이상한데?'

'그럼 빈틈에다 점을 놓아볼까? 얼마나 비는지..'

큰원 둘레에 점을 놓아보니 여섯군데 놓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많이 틈이 있으니 벌집이 잘 매달려 있을수 있을까?'

'아니, 모두 부서질거야~ 육각형은 사이가 안보이는데..'





-동그란 원모양으로 집을 지으면 어떨까요?

와르르...빈틈이 있어서 제대로된 결합을 할수가 없겠지요?

그반면 육각형으로 만들게 되면 빈공간을 최소화하여 튼튼한

벌집을 만들수 있답니다~





-다시한번 육각형으로 벌집을 만들어보고 프레임에서 빼내어

혼자서 육각형을 만드는 모습이예요

삐뚤빼뚤...모양이 제대로 안나온다면서 투덜투덜..







-슈필로 벌집을 만들어본다더니 겹겹이 육각형 만들어서 좀더

튼튼한 벌집을 만든다나요?

'에이~ 슈필이 더 있었으면 멋지게 만들텐테..'?



[오늘의 실험-모세관현상알아보기]



-컴에서 물분자 그림이라도 프린트 해둘걸 그랬나봐요

걍 아쉬운대로 그림이지만 물이야기 그림책에서 나오는 눈모양을

보여주면서 육각형 모양을 찾아봤네요

-밖으로 나가 모래부터 입자가 좀 더 굵은 흙까지 구해다 해야되는데 은지가 열감기로 고생중이라 이것두 양념류?로 대체 ^^;;





-기성이가 준비된 밀가루부터 느낌이 어떤지 만져보네요

그런후에 어떤 것이 제일 작고 어떤것이 제일 알갱이가 큰지

이야기해봤구요

이걸 바탕으로 화분에 자라는 화초또 아파트 화단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어떤 흙에서 자라야 잘 자랄지 이야기도 해보구요

에구구...역시 준비성 엄마땜에 실험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어렵게 고운 소금은 그런대로 흙의 성질과 비슷하게 결과가

나왔네요 담부턴 미리 미리 준비해야겠지요?(반성 ㅠㅠ)





-이제는 종이(얇은 종이,휴지)와 스펀지,천으로 물이 스며드는 현상을 관찰해 보았어요

물길이 없는 것 같았는데 종이를 넣으니 아주 천천히 위로 위로

물이 스며들고...결국 얇은 종이옆에 휴지도 함께 올려 놓았지요

휴지가 아무래도 빨리 물을 흡수하니까요

-가제손수건은 물통에 반쯤 잠기게 놓고 오래도록 관찰을 했네요





-'어~ 물이 떨어지네? 손수건도 모두 젖었어 어떻게 된거지?'

'좀 전에 종이랑 휴지랑,스펀지...이런걸로 물이 스며드는 걸

보았지? 물은 길이 있어야 흘러가는데 어떻게 된걸까?'

'손수건에 길이 있는거야?'

'손수건을 자세히 보면 조금씩 틈도 보이고 서로 얽혀 있는 실도

보일거야 그틈새 사이사이를 물이 지나가게 되면서 실을 타고

올라가는거지 글구 나무나 예쁜 꽃들도 이렇게 물을 먹게되는거구

땅속에 뿌리가 있어서 뿌리로 물을 빨아들이고 모세관이라는

아주 가는 물길을 따라서 물이 옮겨가게 되지..'

'이런걸 바로 모세관현상이라고 하는거야'

'음~ 그래서 꽃들이 비를 맞으면 더 잘 자라는구나~'



*놀이후...

벌들은 정말 훌륭한 건축가죠?

육각형 모양의 벌집에 그런 의미가 있을줄이야~

기성이는 벌만 보면 쏘일까봐 겁에 질려 달아나곤 했어요

이제는 벌집을 직접 보고 싶어서 궁금해하네요

이러다 벌만 찾아다니는건 아닌지...ㅎㅎㅎ

실험이 시원찮았지만 나름대로 식물들이 물이 필요할때

어떻게해서 물을 빨아들이는지 조금 이해는 했나보네요

화분에 물을 주러 가야겠다면서 쪼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