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활용노하우
[슈필 열한번째]겨울이야기3-화관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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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1.11 09:46:07
Name : 지승엄마
Hits :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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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슈필을 선물 삼아 셀로판지로 포장했던 것을 응용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각종 소품들이 많이 등장하지요. 크리스마스 관련해서... 저는 슈필로 화관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혹~~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만드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원래 저는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저의 사정상 피하거든요. ★준비물★ 셀로판지.. 빵끈(?) 모루..(맞나요?) 슈필.. 기타 장식물 ** 빵끈과 모루는 얼마전 문구점에 갔을 때 기웃기웃 둘러보니 있더라구요.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고 사두었지요.. 500원씩 하더군요. 시작합니다. 우선 빵끈을 적당하게 자릅니다. 리본테이프 대신에 사용할겁니다. 일일이 리본 테이프로 묶으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번거롭잖아요. 빵끈으로 몇번 감아 돌리기만 하니까 간단하더군요. 이렇게 사탕 모양으로 셀로판지로 포장을 합니다. 지승이는 사탕이라면서 자꾸만 집어 가더군요.  다음에는 모루(안에 철사 심이 있습니다.)를 적당하게 잘라서 사탕모양으로 포장한 슈필을 연결합니다.  사용할 슈필을 모두 둥글게 연결했습니다.  비닐부분이 너무 길어 지저분해 보여서 가위로 잘라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깔끔해졌지요?  그리고 작년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었던 소품을 중앙에 모루로 묶어 고정시켰습니다. 이러면 완성입니다.  자 이제는 지승이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세요. 머리에 쓰고...  간단하지요? 아직은 손 놀림이 섬세하지 못한 지승이라서 만들기는 엄마가 해주었지만... 잠잘때도 머리맡에 두고 잘 정도로 좋아하네요. 무슨 보물인양... 챙기고 다닙니다. =========================================================== 얼마전에 지승이의 옛 친구 집에 갔었지요. 지승이와 생일이 거의 비슷합니다. 35개월정도 되었고요... 그 아이의 경우 언어부분이 빨랐습니다. 또래보다 상당히... 이번에 만나면서 지금은 얼마나 말을 잘 할까 다소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더군요. 엄마는 아이의 발음이 상당히 정확하다 말했지만 제가 그 아이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중얼거리는데... 도대체 못알아듣겠더군요. 그 아이보다는 늦게 말 문이 틔였던 지승이와 별 차이가 없더군요. 오히려 발음은 지승이가 천천히 또밖또박하게 하더라구요. 그 아이.. 말이 빨라서 그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천재일것이라 생각했었지요. 지금도 많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변에서도 소문이 났지요... 천재라고.. 책... 엄청나게 사주었습니다. 그 집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저는 무슨 도서관에 온줄 알았거든요. 각종 백과사전에서부터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이 읽을만한 책들까지... 한달에 전집으로 하나씩을 들여놓더군요. 모든 영업사원들의 타켓이지요. 그리고.. 그 영업사원들이 다른 엄마들을 부추깁니다. 엄마가 그렇게 지원해주어서 아이가 똑똑하다고... 아직은 모르지요. 아이들에게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남겨져 있으니까요. 그 아이가 과연 그 부모들이 원하는 수준만큼 자라줄지... 분명한것은... 35개월 된 아이임에도 놀줄을 모르더군요. 지승이랑 놀다가도 툭하면 엄마에게 쫓아가서... "지승이 혼내요.."라는 말을 합니다. 그럼.. 그 아이 엄마는 "지승아~~ 그러지마~~"하고 정말로 혼을 냅니다. 제게 묻더군요. 요즘 이 또래의 아이들 과학에 관심이 많다면서요? 라고... 저는 순간 깜짝 놀랬습니다. "과학이요???" 그리고 말했습니다. "과학이라면 과학이 맞지요... 아침에 해가 왜 뜨느냐.. 왜 밤이 되는 거냐.. 겨울은 왜 오는거냐.. 끊임없이 질문을 하니까...하지만 과학이라는 어떤 학문의 범주라고 표현 하기 보다는 호기심이 많아 졌다고 해야 옳겠지요"라고.. 저도 지승이에게 참 많은 책을 사줍니다. 하지만 그 책들중에 학습적인 내용을 담은 책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책을 구입하는 기준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이냐가 아닌 아이가 즐거워 할것이냐를 최대의 목표로 두고... 좋은 글과 좋은 그림의 책을 선별해서 구입해줍니다. 저는 아이에게 지식을 가르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탐구하는 요령만 알려주려 합니다. 호기심이 발동하도록 해주고 스스로 그 원인과 결과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손에 그 답을 쥐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끝까지 아이에게 답을 알려줄 수는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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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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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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