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활용노하우
[슈필 일곱번째]멋진 포장지와 색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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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1.11 09:46:07
Name : 지승엄마
Hits :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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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필 디자인이라는 교구를 받아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첫째... 색이 참 곱다. 수채화 느낌의 색상이 부담이 없지요. 대부분 이쁘다 생각하실겁니다. 둘째... 나무의 질이 특이하다 꽤 묵직해 보일법한 크기의 블럭들도 생각외로 가볍습니다. 열대 지역의 오리나무라고 들었는데.. 셋째... 생긴 모양이 재미있다. 그 모양이 삼각형, 사각형, 원, 오각형 등을 기본으로... 물결 모양 바위 모양, 무지개 모양 등.... 나무로 어떻게 이런 모양을 만들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모양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만들어진 작품들도 근사한 것이지요... 오늘 슈필 활용기는 바로 슈필의 세번째 특징을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슈필의 특이한 모양을 응용해서 근사한 포장지를 만들겁니다. 12월에는 선물도 많이 하셔야겠죠? 당연 꼬마들의 선물.... 이번 선물 포장은 아이들과 함께 만든 포장지를 사용해보세요.. ★ 준비물 ★ 알루미늄 호일, 모조지(4절 크기), 물감, 팔렛트(커다란 접시), 맘에 드는 슈필... 트레싱지(기름종이) 4절 크기 저는 1회용 접시를 팔렛트로 사용했습니다. 넓고 평평해서 찍기 놀이에 제격이랍니다. 종이의 경우 일반 모조지 전지를 4등분해서 준비했습니다.  자~~~~ 그럼 준비됐나요?(뿡뿡이 버전) 시작할까요??? 준비한 알루미늄 호일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슈필을 잘 감싸줍니다. 혹... 물감이 새어 들어가 슈필의 멋진 색을 버리면 안되니까요... 여러겹 싸줍니다. 모양이 유지되도록 아이가 싼것을 엄마가 다시 한번 다듬어 줍니다. 감싸주는 재료로 호일을 선택한 이유는 호일로 감싸 줄 경우 호일 특유의 특징으로 다소 주름이 생깁니다. 이 주름이 물감 찍기를 할때 함께 찍혀서 보다 자연스러운 무늬를 만들어 줄것 같아서 호일을 선택했습니다. 랩이 편하신 분은 랩으로 하셔도 괜찮겠네요.    준비한 접시(팔레트)에 사용하고자 하는 색상의 물감을 넉넉하게 짭니다. 물은 넣지 않겠습니다. 그래야 잘 찍어지거든요. 선명하게... 아이들이 물감 찍기 놀이도 좋아하거든요. 지승이도 물론 신나게 찍었지요...  이번에는 모조지에 파스텔로 은은한 색상을 미리 만들어 준비해 보았습니다. 파스텔의 은은한 배경색이 함께 어울어지면 더 멋진 포장지가 만들어질 것 같더군요. 그리고 또 물감 찍기를 했습니다. 어떤 모양을 사용했는지 아시겠는지요... 슈필의 "물'과 "돌"을 사용해서 찍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요.. 지승이가 토라졌습니다. 왜냐구요??? 분홍색과 빨강색 물감을 짜 놓고 자기가 먼저 찍어야 하는데 엄마가 먼저 찍었다고... 화가 났습니다. 애꿎은 피아노만 괴롭히고 있네요... 표정보세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포장지의 기본 재료를 만들었습니다. 물감이 마를때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됩니다. 사실 저는 이 시간 동안 슈필에 잘 어울리는 색종이를 만들었지요. 잠시 후에 소개할께요... 지금부터는 사진 촬영이 좀 수월해졌지요. 남편이 퇴근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찍어주었답니다. 자... 그럼 만들어진 포장지를 가지고 멋지게 선물을 포장해 보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트레싱지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문구점에 가시면 기름종이라고도 하는데 4절 1장에 400원 정도 주면 구입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예전에 사다 놓은 것이거든요. 문구점 갈 때.. 혹 아이와 함께 놀려면 필요한 것이 뭐가 있을까 미리 적었다가 구입해 놓고는 하지요... 위에서 만들어 놓은 포장지 위에 트레싱지를 덧대어 놓습니다. 트레싱지 자체가 우유 빛깔의 반투명 용지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저는 상자 안에 "지승아 사랑해"라고 적은 쪽지와 집에 있던 과자 한 봉지를 함께 넣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싱지를 덧댄 포장지로 포장을 시작하고... 마지막 집에 있던 리본 테이프로 리본 장식까지 했습니다. 사실... 저는 포장 이쁘게 하는 방법은 잘 모릅니다. 아무튼 이렇게 포장하고 나니 꽤 그럴 듯 하더군요. 지승이는 그 상자 잠잘때도 머리 맡에 두고 잤지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도 이렇게 만든 포장지로 포장해 주려고 합니다.  어떠셨나요? 괜찮지 않나요??? 전 멋진 듯 싶은데... 그럼... 두번째 막간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슈필에 잘 어울리는 색종이 만드는 방법을 공개할께요? 올 여름 모 TV 방송에서 "에릭 칼"의 미술 교육을 담아 방송한 프로그램이 있었답니다. 그 프로에서 보고 저도 해봐야지 하고 따라해 본것이거든요. 에릭칼이 이렇게 그림을 그린답니다. 여러분도 한번 흉내내어 보세요. 저는 가끔 이렇게 색종이를 만들어서 사용하거든요. 우선 원하는 크기의 모조지에 커다란 붓으로 물감을 칠합니다. 역시 가능한 물은 묻히지 마시고요... 저는 아크릴 물감이 있어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이때 한가지 색상만을 사용하지 마시고 3가지 정도의 색을 혼합해서 사용해보세요. 예를 들면... 푸른색 느낌의 색종이를 만들기 위해서 파란색... 감청색,,, 검정색... 이렇게 사용했답니다. 다소 거칠게 칠해져도 괜찮습니다. 남편이 찍은 사진이라서 제 모습이 등장했네요. 색을 모두 칠한 후에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라커 또는 니스칠을 하시면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사실 이 상태로도 예술이지요 *^^* 참.. 니스.. 작은 병에 넣은 것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문구점에서 5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4가지 계열의 색종이를 만들었습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칠한 니스가 모두 마를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끈쩍임이 없어질때까지... 그리고.. 가위로 잘 자르거나 아님 손으로 찢어서 작품을 만드세요. 3분도 안 걸려서 만든 저의 작품(?)입니다.(화첩에 만들었습니다.) 지승이가 보더니 "엄마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네요!" 하더군요..  그리고 잘 잘라내었습니다. 벽에 붙였지요... 지승이도 무척 흐뭇해 했지요....  남은 종이는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또 만들어야지요... ======================================================== 활용을 마치며.... 슈필의 자연스런 모양을 물감찍기로 재현해 보고 또 그걸 포장지로 사용하는 다소 실용적인 활용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무언가가 가치있게 씌여진 다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의미를 두더군요. 기뻐하고... 어쩜 이건 칭찬을 받는 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슈필의 색상과 잘 어울리는 색종이... 미술이라는 것이 그리 멀리 있지 않더군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그게 바로 미술적 접근이 아닐까 싶어요. 존 버닝햄의 그림책 많이 보시죠??? 어떻게 표현 했는지 아시나요? 특히... 명작의 한 장면처럼 보여지는 그림들... 이렇게 색을 칠하고(물론 작가의 감정이 들어간 색이겠죠) 그리고... 주인공을 연필로 그려서 오려서 붙여 만들었더라구요. 만 4세 정도의 아이라면 이 정도의 작업이 가능할 듯 싶네요. 멋진 배경색을 칠하고 아이의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 오려서 배경 위에 붙여주세요.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세요... 그림책 한권이 탄생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그림책이... 이번 주말 가족끼리 오손도손 모여 앉아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 혹... 제 활용기가 너무 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렵게 이 방에 오시는데... 뭔가 드려야지 하는 생각에 이렇게 길게 적네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구요. 혹...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 있다면 주저말고 말씀해주시고요.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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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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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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