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놀이는 미장원 놀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정말 말 그래도

맨날 놉니다. ^*^

요즘 놀이가 미장원 놀이였습니다.

아이를 데리러 가니 화장을 하고 있더군요

누가 여자아이 아니랄까봐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에

집에서 같이 놀았습니다.







먼저 슈필 웨이브로 가위를 만들었습니다.

실은 이건 좀 영 아니였습니다.

너무 테프도 자꾸 떨어지고.. 입체적인게 좋은데..

아이도 조금 가지고 놀다 그냥 바닥에 붙어 있는 가위가 되었습니다.

기프트로 만들어 줄걸 그랬습니다.

아님 조립셋트 있으신 분들은 그런걸로 가지고 놀면 좋겠습니다.



엄마: 미용사언니 머리가 길어요

머리좀 잘라주세요



아이: 네~ (싹둑싹둑 자르는 시늉만 하다 분해됨)



아이: 엄마 파마도 했어요 꼬불꼬불하게

엄마: 어떻게 하면 머리가 꼬불꼬불해져요?

아이: 이렇게요 (하면서 기프트를 주욱 세워놓고 테잎을 붙여 달라고 해서 붙여 주었습니다.)







그 동그란 기프트로 바비 머리를 마는데..

전에 아이가 잘라 놓아서 영 시원찮은것 같았지만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엄마: 인제 저 머리좀 쫙 펴주세요

아이: 이걸로요?

엄마: 네

아이: 엄마 근데 이거 전에 고모네 집에서 머리 쫙 폈던거?

아 엄마머리처럼??



여기서 스트레이트기는 빌딩 브릭스 주황색2개랑 빨강색 2개를 스카치 테잎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빨간부분은 벌어지게 한쪽만 테잎 처리했습니다.

근데 저 스트레이트기로 하는것 아주 재미있습니다.

찰랑 찰랑 소리도 나면서 진짜 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애가 고모네 집에서 스트레이트기로 펴 본적이 있어서 알고 유치원에서 파마에 미장원 놀이도구로 진짜 도구를 쓰고 놀아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어했습니다.







엄마: 미용사언니 머리도 빗으면서 파마좀 해주세요

아이: 네~ 엄마 근데 빗이 없쟎아

엄마: 빗은 만들어 주세요 ^*^



그리고나서 아이가 만든 빗모양

슈필 브릭스로 만든 모양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미장원놀이때 쓰는 도구들..

여기서 고불고불한 일명 롯뜨랑 스트레이트기는

보관중입니다.

아빠 오면 해준다고요 ^*^







그 다음은 머리가 고불고불한 사람은 누구에요?라고 물으니

할머니라고 그린 모양입니다.

평소에 아이가 그려놓은 그림이죠



그럼 할머니는 뭘로 파마해서 고불고불한가요?

그랬더니 아이가 만든 기프트9번 롯뜨를 가리키더군요

그래서 할머니 머리가 어떤지 만들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만들수 있다고... 얼굴만 만든다고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왼쬭이 완성된 할머니 모습이에요

첨에는 큰 빅레인보우는 필요 없다고 하면서 미디움부터 가져다 쓰다가 스몰 레인보우와 빅 레인보우도 나중엔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아이혼자 만든 모습입니다.







위에서 오른편 그림이 아이가 그린 자기 모습입니다.

그 다음 자기를 만든다고

엄마 인제 나 봐봐 나 만들수 있어~라고 말하더니

엄마 내 머리는 이렇게 두개로 묶었지?라면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방울은 꼭 저 슈필 준보석으로 만든다고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그 담은 엄마 만들어 준다고 슈필빌딩 브릭스로

엄마는 머리가 좍 펴졌으니깐 이걸로 만들어줄께~하면서

검은색이 없으니깐 연두색으로 만들어 준다고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더니 머리핀도 꽂아줄까? 하더니 저렇게 만들어 놓았네요 ^^







그리고 괴테서클로 얼굴을 만드고선 남은 괴테서클을 맞추더니 엄마 나 사탕 먹고 싶어서 사탕 만들었어

잘 만들었지?라고 했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올리니 엄청 오래 걸리는데

만들고 노는데는 한시간도 안 걸렸습니다.

근데도 너무 좋아합니다.

담에도 또 하자고 합니다.

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해 주는게 제일 좋은 기억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배웠죠

꼬불꼬불한 곡선과 직선을 알게모르게 표현했습니다.

놀면서 뭔가 남겠거니.. 하는 부족한 엄마의 오늘 놀이는 여기에서 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