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민주는 매일매일 심심한가 봅니다.

         엄마가 조금만 빈틈이 보이면 심심해 놀자를 입에 달고 삽니다.

         엄마가 청소나 설겆이 할때는 안그런데, 잠시 앉아서 티비라도 보는 날에는 바로와서 심심해 놀자!!!

        어떤때는 민주에게 조금 야속한  맘도 들지만, 그래도 이쁜 딸이니 어쩌겠습니까.

        슈필 집에 문을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문에는 각각의 동물들 이름을 적었습니다. 앞뒤로 적어서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엄마 ( 아줌마) : 얘야..여기 말 집이 어디니??

                                말 집좀 가르쳐 줄수 있니?

          민주 : 네..말집이요??

         민주 : 말 집은 여기에요.

         엄마 (아줌마) : 아..그렇구나..한번 맞나 볼까?

         민주 : 똑!똑!똑! 말아...

         엄마 (말) : 히이잉...누구세요.

         엄마 (아줌마) : 아..맞구나.. 고마워.

        엄마( 아줌마) : 그럼 토끼집은 어디니??

        민주 : 토끼집은 여기에요.

       엄마 (아줌마 ) : 그럼 양이 사는 집은 어딘데?

       민주 : 여기요..똑!똑!똑!

       엄마 (양) : 누구세요??

       민주 : 안돼...나오면 안돼.

      엄마 (양): 안돼..나 나갈래..

       민주 : 안돼요..나오지 마세요.

      엄마 (양): 안돼..나갈래..나가고 싶어. 이이이이....

      그러다가 양의 얼굴만 간신히 조금 나옵니다.

        엄마 (양) : 에고에고..민주야 머해?

        민주 : ㅎㅎㅎㅎㅎ.....

         엄마랑 둘이 장난치며 한참을 웃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조금 방식을 달리해서..

        엄마 ( 소) : 음~머....민주야 우리집좀 찾아줘.

        민주 : 응..그래...

        소집의 문을 열고 소를 집안에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는,

         민주 : 소야. 소라고 썼어.

         엄마( 당나귀) : 민주야 우리집도 데려다줘.

         민주 : 알았어..

        그러더니 장난끼가 또 발동해서 한참을 방을 여기저기 휘젓고 다닌후 당나귀를 집에 데려다 줬답니다.

      엄마(돼지) : 꿀꿀..민주야 우리집은 어딘지 아니??

                        나도 집에 데려다줘...

      민주 : 싫어.

      엄마 (돼지) : ㅠㅠ 그러지 말고 나도데려다줘...

     한참을 애원해서 돼지를 집에 데려다 줍니다.

       이제 엄마도 슬슬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엄마 (닭) : 꼬꼬꼬...민주야 나도 집에 데려다줘.

       민주 : 싫어.

        엄마 ( 닭) : 안그러면 계속 콕콕 쪼을꺼야.

        민주 : 싫어..

        엄마 (닭) : 에이..꼬꼬꼬꼬꼬꼬꼬꼬.....

        엄마는 계속해서 민주 발이랑 온몸을 쪼고 다닙니다.

        민주 방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숨넘어갈듯이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 (닭) : 에이..치사빤쭈...

        그러더니 닭은 혼자서 집에 들어갑니다.

       엄마 ( 당나귀) : 민주야 나도 집에 데려다줘.

       민주 : 알았어.

        이번에는 순순히 데려다 주는데 대신 당나귀를 타고 집에 갑니다.

       엄마 (말) : 민주야 나도 집에 데려다줘.

       민주 : 알았어.. 으랴으랴..

       말 등에 올라타고 집으로 갑니다.

       민주 : 말아 나도 집에 같이 가자.

                 친구들도 같이 놀러와.

       그래서 옆집에 사는 당나귀랑 토끼랑 닭도 같이 말의 집에 놀러옵니다.

       조금 큰집이었으니 다행이네요.^^

       민주가 아주 즐겁게 한글을 공부했답니다.

       물론 엄마랑 장난도 많이 쳤지만 말이죠.

       민주가 너무 크게 웃어서...ㅎㅎㅎ

       재미 있었는지 민주가 또또해서 몇번 더 하고 마무리 했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집들을 잘 챙겨서 책상밑에 갖다 놓더라구요.

       아마 내일 또 해야할듯 싶네요.

         이벤트 마지막 활용을 올립니다.

         그동안 모든 맘님들 수고하셨고요 2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휘리릭 지나갔네요.^^

         조금의 아쉬움이 또 남지만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