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길다고... 알고 보시라고 몇마디 더 쓰다가...

호야가 앞에서 마우스 건들어 뒤에 쓴 반쪽을 날려버렸습니다. 허무해라...

다시하니... 맥이 빠져요... T.T





첨엔 빅파노라마 꺼내달라는 것으로 시작...

오랜만에 맘먹고 노는 사진 찍었어요.







훨씬 높게 쌓는 기술이 늘었습니다.그리하여 만든 것은? 뱀이랍디다...

드디어 의미부여를 쬐끔 하기 시작한 듯...











호야의 슈필작업에 맞대응 홍이가 앵커바구니를 끌어안으니...

형제는 앵커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요.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것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그렇듯이... 호야의 첫작품은 자동차...

이것이 조금씩 기차로 번지려고 하는 낌새가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쥔 손이 참 예쁘지요? 요렇게? 조렇게? 그러는 중입니당...













단편적인 몇가지를 만드나 했는데...

나름대로 뭔가를 만들어보려고 이리 돌리고 저리돌리고... 여기 대어보고, 저기 대어보고...

그냥 무심한 것이 아니라 애쓰려고 한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울 호야...이제 만27개월 다되어갑니다.











지난 번 벽돌만들기 할때 호야는 잠들어서 못보았는데...

벽돌만들기 한 것을 봐서 그런가? 라고 착각을 했답니다.

호야는 벽돌만들기를 했는지 어쩐지 조차도 모르는데...

둥근 지붕을 서로 반대가 되도록 돌려서 넣는 순간... 엄마가 감동을 했습니다.

아~~~ 앵커의 힘이여...아이들 옆에 굴린 보람이 느껴집니다.











아치 사이에 둥근지붕 넣어 만든 걸

멋지다!!! 연발을 해주었더니... 지은 표정입니다. 더 있는데, 너무 많이 올리면 찔려서...











형님은요?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요...

동생의 진일보에 감탄을 하는 엄마에게 호야꺼만 찍어주냐구 투덜...

뭘 만드냐고 하니... 집을 만들거래요...











헌데... 또 엄마는 이런 저런 궁리를 하며 연구를 하는...

말이 연구지 ^^ 여기 놓아보고... 저기 놓아보고지요.

그래도 잘 맞추려고 조심스럽게 매만지는 모습이 눈에 뜨이더군요. 호야의 모습에 감탄하며...













다른 것을 만들려나 했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나름의 위의 형상을 만들더군요.

색깔이나 크기, 위치에 대해서 맞추려고 하는 것 같구요.

자기 나름의 디자인과 의도가 있더라구요. (푸하하핫...)

이 점이 제가 흐뭇해서 줄줄이 사진을 올린 이유입니다.

날개부분을 올리는데 무게 때문에 자꾸만 떨어지니,

제가 긴블럭 주고 날개를 잡아주어 올려놓도록 해주었지요.













호야의 건축 제1호 - 무제







홍이에게 나중에 뭐같냐고 물어보니... 담장이라고 하더군요.

벽돌만들기의 여파인듯 합니다.

그 사이 홍이는 집을 만들었네요.











조금씩 그러나 눈에 뜨이게 늘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요새는 이삼일에 한번쯤 앵커를 만지는데...

완성작이 잘 안나오거든요. 제가 다른 데 신경써서 그런지...

그러나 완성이라는 결과가 없더라고 조금씩 블럭과 쌓임에 대한 감각이 늘어난다는 건...

엄마인 제가 제일 잘 느끼겠지요. 이 기분은 여러분께~~~ 전달하고파요...











집이 경찰파출소로 변신한 것 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또 엄마는 호야에게로 눈을 돌립니다.











옆에 또 뭔가를 덧댑니다.... 풍차처럼 생긴 것 말입니다.

잡히는대로 놓는 것이 아니라 모양을 맞추어 놓으려고 애쓰더라구요.

예쁘죠? 엄마는 또 감동했습니다. 서당개가 풍월을 읊으려고 하고 있습니당...

작은 사진은 또 변형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 사이 경찰파출소 앞에는 앵커 경찰관이 섰네요. 앵커로 만든 경찰아저씨...

재미있죠? 발상이?

참... 큰 정육면체는 경찰아저씨의 몸체입니다. 경찰아저씨는 몸이 크대나???

그래서, 작은 정육면체가 얼굴입니다. 잘보셔야 합니다. 후후후...











왼쪽 사진은 호야가 앵커를 균형있게 놓으려고 만지는 순간이구요.

호야가 시도했던 것은... 바로... 오른쪽 사진의 아랫단...

삼각기둥을 찾아서, 하나는 바로, 다른 하나는 역으로 놓는 것이지요.

말끔하게 잘 놓았지요? 흐트러지면 조금씩 살짝살짝 잡아주는 것도 얼마나 이쁜지...











위쪽의 비탈은 홍이가 만들어주고, 형제가 합작을 한 셈입니다.











짜잔~~~ 완성...

형제 합작 자유놀이 작품...

비탈과 담장이 있는 경찰파출소



아... 정말 길다...

별것도 아닌게 사진만 많고 말도 많습니다...



22개월에 앵커를 처음 만나... 27개월...

한참은 멀었나 보다 하고 있으면, 훌쩍 늘어나는 호야의 모습이 눈에 띄어 올려봅니다.



자... 홍이, 호야가 각자 하나씩, 그리고 합쳐서 하나... 만들어서 뭘 했을까요?

호야만 나왔지만, 올리면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