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블럭 세트에 들어있는 아치블럭을 보면

색깔이야 블럭의 특성상 2가지 밖에 없지만

크기면에서 보자면 큰것에서 부터 작은 것을 둘로 나눈 것까지 다양하지요.

그리고 무늬가 앞뒷면 다른것도 있구요.

두께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특히나 블럭이 세분화될수록 보이는

고딕아치블럭이 많은 분들께서 사랑스럽다고 하셨지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작품을 볼때 어느곳에 아치블럭들이 쓰였는지

눈여겨 볼때도 많았어요.



***앵커 블럭으로 만든 아치 교량들의 예



원래 아치 다리를 떠올리면 저는 단순히 이렇게

아치를 연결해서 만드는 것만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요..여기 아치 다리부분을 봐주세요.

이렇게도 만들수 있다는거요.

한국의 돌다리가 이렇게 만들어진것 같지요?





이건 더 정교하게 만들었네요.

어찌 무너지지 않고 저렇게 잘도 견디고 있을까 신기하기까지.

12 (6 + 6A + 8A + 10A)와 4,4a에서 필요한 블럭들을 가져다가 만든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지붕블럭이라고 알려져 있는 사다리꼴 모양의 블럭들을 모아놓으면

커다란 아치블럭을 만들수 있는것이죠.





다음은 특이하게도 같은 아치다리를 만들었지만

직육면체 기다란 브릭과 사다리꼴 블럭이 번갈아 들어간 형태예요.







***아치의 원리



그렇다면..

앵커를 쌓다보면 은연중에 과학의 원리도 깨우칠수 있다?^^.



지난 가을 삼성 어린이 박물관에서 아치블럭을 쌓아보고 있는 모습

(이렇게 직접 만들어본 아치블럭 위를

직접 걸아가보게 한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토목공학과나 건설 현장에서만 다루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앵커를 만지고 쌓고 부수다보면 건축물들에 관심이 저절로 기울여지거든요..



보시면 느끼셨겠지만

그다지 많은 블럭들을 쓴것도 아니며 특이한 블럭들이 있는것도 아니었어요.

작은 양의 블럭으로도 이런 아치모양의 다리가 세워질수 있고

무거운 하중을 견디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답니다.^^

(앵커가 돌이잖아요.꽤 묵직한.)



있는 그대로의 재료로 균형을 맞추어 쌓아보시고

접착제나 테잎을 쓰지 않고 만들수 있는 아치 다리를 만들어 보세요.





***아치의 원리(펌)



우리 주변의 다리모양을 왜 아치형으로 만든 걸까요?



한강의 다리나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한 다리의 사진을 보고 아치모양의

다리를 찾아 보세요.

아치 모양으로 만든 이유가 있을까요?



블럭이 서로 연결되거나 본드로 붙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을 고정시키는 삼각 쐐기의 빗면이 문을 단단하게 떠받치듯이 아치구조물은 각각의

블럭이 양옆 모두 빗면인 사다리꼴로 되어 있어서 서로의 옆면을 떠받쳐 주기 때문에

튼튼한 거예요. 그래서 받침이 없어도 무너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구요.

수평으로 길게 놓여지는 구조물보다 훨씬 견고하고 둥근 모양이 아름답기도 합니다.



아치의 이러한 성질은 기둥 없이 아치의 아래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다리, 비닐하우스, 막사, 돔경기장, 건물 등 여러 건축물에 많이 이용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