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이가 태어나고 앵커 만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나머지는 마루 한켠에 놓아두고

4번만 꺼내 바구니에 담아 도원이 방에 놔주었답니다.

엄마가 도면을 꺼내 펴면 자연스레 다가와 앉는 도원군이지요~

오늘은 요걸 만들어보자~!

한쪽을 엄마가 쌓으면 도원이는 맞는 조각을 골라 반대편을 완성한답니다.

꼭대기 부분을 완성하라 했더니 무슨생각이 있어서인지 앵커납작 블럭을 쓰지 않고

가베 바구니에서 4가베 조각을 꺼내 쓰더라구요.

그리곤 앞부분을 나머지 앵커와 가베를 활용해 이리 장식해주었답니다.

도원이가 쌓은 오른쪽...

앞 장식 부분까지 균형미가 돋보이는 성입니다.

아름다운 성이 완성되고 나니

여의주를 문 용이 등장한다더군요.

용은 성 주변을 맴돌며 한참을 노닐다가 성을 떠났고

그동안 지오 프레임을 가지고 돌리기 하고 있던 효원군이

인수인계를 받아 성의 안전도 검사에 나섰답니다. ㅋㅋㅋ

한방에 부서져버린 성에 머쓱했는지

블럭들 모양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척을 하네요. ㅡ.ㅡ;;

이런게 있구나~ 하면서 말이지요.

에고고.. 저 반짝거리는 턱선.... @.@;;

애써 만들어 놓은 성을 저리 한방에 무너뜨려도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는 마냥 착한 형 도원군... 큰아들 늘 고맙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