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대칭의 미학적 접근(^^;;)이라고 거창하게 표현했던 놀이입니다.

좀더 쉽게 대칭을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대칭을 표현해보고싶어지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비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날개를 기다리며’라는 책으로 도입했습니다.

연전에 서점에 책 구경 갔을 때 지인이가 혼자 골라서는
꼭 사야 된다고 우겨서 할 수 없이
(구경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주문은 저렴한 온라인 서점에서... 하는 것이
엄마의 방식인디...)
사왔던 책입니다.

이후 쭉~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책 중 한권입니다.

나비의 생태와 모습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구요,

그림도 아주 멋진...제 맘에도 드는 책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나비 그리기 **********


준비물 : 도화지(색도화지), 가위, 크레파스(색연필)


‘날개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나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바탕 나비 흉내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비 날개의 모양과 무늬가 대칭이라는 것을 쉽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색도화지에 큼직하게 그려 미리 오려두었던 나비 모양에 무늬를 그려 넣어 보았습니다.

아직
혼자서 완전한 대칭으로 그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

지인이가 한쪽 날개에 그리는대로 엄마가 똑같이 나머지 한쪽을 채워 그렸습니다.

완성된 나비...(음...멋쥡니다. ^^)




********** 기프트로 나비 날개 꾸미기 **********


준비물 : 도화지(색도화지), 가위, 7,8,9,10번 기프트


이번에는 흰 도화지에 큰 나비를 그렸습니다.(엄마가...)

이렇게...


먼저 여기에
7번 기프트만으로 나비 날개 모양을 꾸며보았습니다.

방식은 역시
지인이 먼저 놓고 엄마가 대칭으로 놓는 식으로...

(엄마 먼저 놓고 아이가 대칭으로 놓도록 해도 되겠죠!
지인이는 좀 어려워하고 맘대로 잘 안되니 놀이에 집중하지 않으려고해서
녀석 좋을대로 먼저 놓게 했습니다.)

이렇게 됐네요.




두 번째는

7,9,10번으로 꾸미기를 해봤습니다.

지인이 먼저 놓은 걸 엄마가 따라 놓고
다음에는 엄마 먼저 놓고 지인이가 따라 놓는 걸로 난이도 조정...


꾸미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





********** 뒤풀이 ^^ **********


준비물 : 도화지(색도화지), 물감, 가위, 나무젓가락, 투명테이프


나비 만들기가 여기서 끝나다니...

뭔가 아쉽습니다.


저는 아이들하고 데칼코마니 놀이로 뒤풀이를 했습니다.

이 또한 대칭을 경험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죠!


아까 나비를 그렸던 흰도화지의 뒷면에 맘껏 물감을 짜서 데칼코마니를 만들고

다 마른 후에 앞면의 나비 모양대로 오렸더니 멋진 나비가 되었습니다.



한 장으로 끝났을 리가 없죠...

쓰던 물감 거의 바닥 날 때까지...

녀석들의 왕성한 작품활동(?)이 이어졌고

대칭선에 맞춰 접어 오려서 모두 나비로 만들었습니다.

대칭선에 나무젓가락을 붙이니...



신나는 놀잇감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