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맘님들이 고민하시듯 저도 지난해 앵커라는 블럭에 대해 연구와 고민을 수없이 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앵커이야기를 하니 저또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사실 저또한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구매한다는 것에 큰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헤로스의 믿음직스런 추천과 석조블럭이라는 매력때문에 앵커를 구입하여 지금은 두딸과
함께 앵커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전 먼저 세가지로 구성된 SET 10 (6+6A+8A)을 구입하였습니다.

우선 앵커6부터 보자면 어떠한 구체물이든 기본이 되는 직육면체와 정육면체의 기둥블럭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지붕이 될수 있는 삼각뿔이나 삼각도형들이 있고 아치형과 원기둥
이렇게 구체물의 뼈대가 될수 있는 블럭으로 이루어져 있어 앵커6으론 골격이 굵고 탄탄한
구체물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앵커6A는 6에 들어있는 직육면체나 정육면체 도형들을 세로, 가로로 이등분한 도형들이 좀더
들어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 블럭으론 앵커6으로 만든 벽면에 작은 창을 만들수 있고 벽면의 밋밋함을 조금은 변화시켜
줄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파란색의 정육면체 블럭이 앵커6의 아치형블럭대신 들어있어 색깔의
변화도 줄수 있습니다.

앵커8A는 6A에서 이등분된 직육면체 블럭들을 세로로 또 이등분한 블럭과 아치형 블럭이 대,중,
소로 다양하게나뉘어 들어있습니다. 앞의 굵직한 블럭들 보다는 조금 더 나뉘어졌기 때문에
구체물의 외형이 실제에 좀더 가깝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직육면체 블럭들로 외관을 다양하게 꾸밀수 있어 모양을 내는데 좋습니다.

이렇게 앵커를 받고 놀면서 제일 아쉽던것이 구체물의 뼈대가 되는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
기둥블럭들입니다.
어떤 구체물이건 기본이 되는 것은 이러한 기둥들이라 좀 더 큰 건물을 만들고자 한다면
앵커4나 4A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집 적은아이는 이제 30개월이라 블럭놀이를 할때 자주쓰는 것이 정육면체나 직육면체
기둥들입니다.아직은 다양한 모양이나 멋을 부릴줄 모르기때문에 외형상 튼튼해 보이는 창고나
성문 비슷한것들을 자주 쌓곤 합니다.
하지만 큰아인 7세라 이젠 제법 작은 블럭들로 성의 모양이나 외형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앵커10A부터는 기존의 블럭들을 더 자르거나 해서 두께가 얇은 직육면체 기둥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도형들로 좀더 세분화된 벽의 모양이나 ( 창문이나 아치형 복도, 계단, 등등) 여러 건축 양식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앵커구입시 주의점은 10A이후부터는 기둥이나 뼈대가 되는 블록보다는 디자인이나 여러가지
모양을 만드는 작은 블럭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어떤 구성물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선 앵커4나 4A를 기본구성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앵커4나 4A, 6, 6A … 로 구입하셔야 연합하여 단순한 구조물에서 다양하고 세밀한
구조물로 더 발전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앵커4를 포함해 올세트를 추가 구입했고 6이나 6A,8A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저나 아이들에게 앵커라는 단순한 돌(?)조각들은 원목의 단순구성물로 채워지지 않았던 건축물의
정교함과 실제적인 맛을 충분히 채워주었습니다.
앵커의 특징은 정교함과 섬세함에 있습니다.
만들어 놓으면 정말 실제 건축물과 같은 정교함이 느껴집니다.
벽돌과 같은 색깔과 돌의 무게감, 그리고 정확한 정교함까지

앵커의 특징은 또한 건축의 기본적인 뼈대나 구성을 알게 해줍니다.
우린 지금껏 평면적이거나 단순한 구성놀이의 한계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조차도 단순한 창고를 만들기 위해 네면을 쌓고 지붕을 올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앵커를 가지고 놀므로써 건축물의 구조나 골격의 답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책이나 학습이 아닌 사실적인 놀이로 배울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앵커블럭의 다양한 구성적 특징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앵커4에서부터 앵커14까지 모든 구성에서 실제 건축물의 다양함을 충분히 맛볼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것이 바로 앵커의 가장 큰 매력이며 그래서 은물의 한계를 넘는 놀이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앵커의 선택은 우리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 아이에게 많은 사진들을 보여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명소나 문화유적지등 사진이나
인터넷으로 가능한 많은 자료를 보여주려고 애씁니다
아이들의 창의성도 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많은 지식과 정보속에서 이끌어내지는 .
것이라 한답니다

요즘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선행학습식의 영재교육이니 교구의 학습화니 하는 모든것들에
우리 부모들은 좀더 의연해져야하며 부모들부터 미래교육의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블럭이든 학습적인 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무조건 던져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육면체를 알아야 하고 삼각형이란 이름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가 되었건 은물이건 가베건 그것은 하나의 장난감이지 교구도 학습도구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늘 곁에 놔두고 손으로 만지며 느끼던 체험이 훗날 평면적인 교과학습을 이행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가 아닌 당연한 지식으로 받아들여지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