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기다리던 5월이 왔네요.


두어달내내 그렇게 기다려왔지만 5월 참 분주한 달이죠?


어린이날,어버이날,석가탄신일,스승의 날....


괜시리 맘만 급해지네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지내야할 것 같은....




슈필 pentagon 첫번째시간이예요.


한동안 과학놀이 안했다면서 요즘 부쩍 과학실험하자고


졸랐어요. 어린이집에서 과학활동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두


취소되는 바람에 기성이가 더 실망이 큰것 같더라구요.


윙윙....녹슨 기계? 돌아가는 소리?


뒤적뒤적 급하게 찾아보고 해본 놀이라 전혀 오각형하고


상관이 없는 것 같네요.ㅠㅠ


그래도 두어달만에 해본거라 기성이는 신이 났었구요..







-오각형의 구성조각을 보시면 가운데 오각형 하나와 나머지는


삼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시고 바로 연상되는게 있죠? 바로 반짝이는 별...




*준비물


-크기와 모양이 다른 투명유리컵 5개,나무젓가락,손전등,여러가지


빛을 비춰볼만한 재료들(얇은 종이,두꺼운 도화지,부직포,비닐,


접시,김발,아크릴판,스텐레스판...),돋보기,가정용저울(꼭필요하지않아요)







1.왜 나무젓가락이 굵기가 다를까?





-모양과 크기가 다른 유리컵이나 용기에 물을 2/3정도 담고




나무젓가락을 넣어본다. 이때 나무젓가락이 물에 잠긴부분과




잠기지 않은 부분을 비교해본다.




['엄마,이거봐! 위에서 보는거랑 옆에서 보는거랑 왜 다르지?


'그래, 기성아,참 신기하지? 옆에서 보니 어떻니?


더 굵게 보이고 크게 보이지? 이렇게 보이는 건 빛이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껶여 나가기때문이지!


이런걸 빛의 굴절이라고 하거든?'


기성이는 알아 들은건지 어쨌든 고개는 끄덕이면서 계속


나무젓가락만 만지작만지작...]




2.저울로 무게 달아보기





-무게에 따라서 달라보일수도 있을까?




작은 가정용 저울이 있다면 무게를 달아보는 것도 재미난




놀이가 될수 있어요. 저울 보는 법이라도 알려줄수 있었지요.







[유리컵의 크기와 모양이 달라서 한번 저울로 무게을 달아봤어요


그리고 다시 안에 넣은 나무젓가락을 비교해 보았구요.


유리에 따라서 조금 다르게 보이겠지만 제일 작은 유리컵이


휠씬 굵게 보이는거 있죠?


기성이는 저울로 무게를 달아보면서 화제가 저울쪽으로....


계속 저울위에 이것저것 올려 놓고 물어보고 잠시 놀이가


딴 방향으로 흘렀어요. 그래도 저울 보는 법정도는 알려줄수


있었지요.]






3.누가누가 뚱뚱한가?





-슈필을 물에 집어 넣을수가 없어서 그냥 유리컵에 비춰봤어요.




물이 차지 않은 부분과 물이 차여 있는 부분에 슈필 조각들




대고 비교해보는거지요. 조각들이 어떻게 보였을까요?




[기성이가 한참을 비교해보더니 '어어...이만큼 커다랗게


부풀었네..뚱뚱이같아...히히...'


그리고는 가장 큰 유리병에 얼굴을 대봅니다.


'엄마, 나 어때? 뚱뚱이 같이?...'


ㅎㅎㅎ...녀석 얼굴이 모두 옆으로 쫘 퍼져보인다고 했더니


뚱뚱하게 보이는 거라네요, 엄마도 꼭 보여줘야된다고 하길래


잉~망가진 얼굴? 보여줘야만 했구요.ㅜㅜ]







-유리컵에 비춰보고나서 돋보기로 다시 보게 했어요.




어떨까요? 돋보기로 보는 것과 물이 담긴 유리컵으로 보는것과




똑같이 크게 보이겠죠?




[갑자기 유리컵에 손가락을 쏘옥 집어 넣어서 보더니


휘젓고 하는 바람에 온통 책상위에 물난리?가 났었네요.


또 치우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돋보기로 관찰하기...


어? 크게 보이잖아? 새삼스럽게 돋보기 처음 보는거마냥


얘기를 하더라구요.@@!


돋보기나 물이 담긴 컵으로 보나 빛이 굴절되어(꺾여지는현상)


보이는 것이란걸 조금은 이해했겠지요?]




4.빛을 통과할까?안할까?





-뭔가 좀 허전해서 허둥지둥 준비한 것들을 가지고 빛이




통과하는 물체와 그렇지않은 물체를 비교해봤어요.




[우선 준비한 재료를 죽 늘어 놓고 비춰보기전에 한번 골라


보게 했어요. 반정도는 맞추더군요.


그리고 손전등으로 비춰보게했어요. 밋밋한것 같아서


슈필조각 그림자가 보이는지 안보이는지로 ....


빛을 통과하는 물체와 통과하지 않은 물체를 나눠놓고


왜그렇게 되는지 얘기를 나눠봤어요.


뭐 이런저런...맞는 얘기도 있고 엉뚱한 얘기도 있고...


맞지 않는 얘기라도 열심히 들어주고 칭찬해주고 했네요.


자연스레 느끼면서 알게 되겠지요]




*놀이후에....








-놀이를 마친후 기성이는 이렇게 놀았답니다.


갑자기 손이며,팔이며,발이며,,,, 모든 것의 무게가


궁금했던 건지....


그런데 이렇게 올려 놓으면 될까요? ㅋㅋㅋ...


나중엔 머리도 재봐야한다면서 턱을 척~하니 저울에 올려 놓네요.


그걸보고 있다가 얼마냐고 물어오길래 알려줬구요.


(엄마나 아들이나...똑같애.^^)


한동안 철그럭거리면서 무게를 재보더니 이제 물장난으로...


나무젓가락이 컵 바닥에 딱 붙어 있지 않는걸 발견하고


몽땅 커다란 유리병에 넣고 눌렀다 뗐다....


나무젓가락 퐁퐁 튀어오르는게 재밌다면서...그리고 조금후


'엄마, 나무젓가락은 왜 떠있는걸까?' 휴~


그날은 저녁준비도 못하고 기성이한테 얘기해주느라


진땀 좀 흘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