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주제는 제 카페 소모임에 숙제였는데요,

제가 슈필을 이용하여 좀 더 놀아봤네요.





한솔 북스북스 11월호에 보면, 감기 바이러스에 관한 글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걸 토대로 만들었구요,

영호에게 바이러스가 어떻게 하면 붙는지, 어떻게 하면 도망가게 하는지 다시금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



우선은 책읽기를 먼저 하구요.



그다음엔 영호에게 바이러스를 만들자고 제안했죠.







물론 자기 싫어서 흔쾌히 승낙하는 영호..



(벌써 밤 12시를 향해가는 시간이었답니다)







오늘 안에 숙제를 끝내고자 하는 열망으로



아들 잠도 안재우고 열심히 만드는 저의 모습..



연상이 되시나요? ^^







그리하여 영호랑 같이 바이러스 만들기에 돌입했답니다.









엄마가 눈에 테잎을 붙여주면

영호는 바이러스의 눈 표현하기..





눈을 완전 양끝에 붙여서 사팔이를 만드는 걸 보면서



정말 바이러스답게 엽기적이다 싶더군요^^













마지막으로 제가 팔,다리를 붙여서 바이러스 완성!













이제부터 바이러스가 영호한테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영호야, 바이러스가 영호한테 간대~"



"손 안씻어서 손으로 간대.."













근데 갑자기 멀리 떨어져서 앉아있는 영호.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무섭답니다^^







그래도 바이러스가 간다~~~ 했더니



"No!" 라고 외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바이러스들이 영호한테 간다고 하면서



영호쪽으로 줄줄이 놓아더니만, 젤 앞에 있는 것을 잡아서 해체시켜버렸답니다.



무섭다고...*^^;















결국은 무섭다고 우는...





이 순간도 놓칠 수 없다며 열심히 사진기 들이미는



매정한 엄마의 모습이 느껴지십니까...ㅎㅎ













무섭다는 영호한테, 친구들한테 왜 바이러스가 붙는지 보여주자면서

열심히 달래고, 꼬셔서 다시 진행을~~








추운데 옷 얇게 입고 다녀서 붙고..

나갔다와서 손도 안씻고 과자 먹어서 붙고..



밥 많이 안먹어서 붙고.. 등등





하나씩 얘기해주면서 바이러스 붙이기에 돌입!





마지막에 손에 붙여주었을때는

손을 이리저리 뒤집어 보고, 흔들어보고 그러더군요^^










이러하여...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감기에 걸리는 이유를 알게 해주었구요.



그 전에 책 읽으면서 빨리 나으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도 얘기하면서



따뜻한 물 한잔도 마시게 하고 그랬답니다.







영호가 지금 감기에 걸려 있거든요.



2주째...







아주 심하지 않아서 병원 안델고 가고 게기고 있다가 어제는 드뎌 소아과에 갔네요.



1주일 후에 한번 병원약 3일치 먹였는데, 오히려 더 심해져서 그냥 내둬보자 하고 있었다가 며칠 지나서 다시 갔죠.



슬로우 쿠커에 배랑 은행이랑 감초랑 대추 외 이것저것 넣고 달인 거 먹이려고 했는데,

잘 안먹으려 해서 말이죠 *,*;









슈필로 각 상황을 만들어 보았어요.

물론 책을 보고 비슷하게....

(별로 안비슷하죠?^^ 사실 색감이나 미술은 제로라서...)



자, 바이러스는 어떻게 사람들 몸속으로 들어갈까요?







1.추운날, 옷을 얇게 입고 나갈 때 쏙!









2.감기 걸려 재채기하는 친구 옆에 있을 때 쏙!









3.감기 걸린 친구와 수건을 같이 쓸 때 쏙!





4.놀다 와서 손을 안씻고 과자를 먹을때 쏙!











걸렸구나, 감기!





강아지 한마리 눕혀 놓고선, 영호랑 왜 바이러스가 강아지한테 붙게 되었는지

알아보아요~







엄마 : "강아지가 추운데 옷을 얇게 입고 나갔대~ 그랬더니 바이러스가 하나 붙었네~~"



영호 : (바이러스 하나 들고 강아지 발에 붙인다)









엄마 : "손을 안씻고 밥이랑 과자 먹어서 손에도 바이러스가 붙었네?"



영호 : (손에도 바이러스 하나...)









영호가 약과 물을 챙겨서 강아지한테 먹여요.

약 먼저 먹이고, 물 먹이고...









밥을 많이 먹어야 감기가 빨리 낫는대요.

영호가 숟가락으로 밥을 먹여줘요.

(숟가락질하는 연습 ^^)









반찬도 주자

(이번엔 젓가락질하는 연습 ^^)









밥을 먹을수록 바이러스들이 하나, 둘 없어지네~~

(영호 하나 떼고, 엄마가 하나 떼고...)









수저 사용 연습을 위하여 계속 먹이게 했답니다.

밥 많이 먹어야 낫는다고 얘기해주면서...^^



급기야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이용하여 먹이는군요. 핫핫







***이렇게 감기가 나았어요 ***









콜록콜록, 목이 따갑고 기침이 나요.

-> 이럴 땐 따뜻한 보리차를 많이 마셔요









콧물이 훌쩍훌쩍,

에취~, 재채기가 나요.

-> 이럴 땐 찬바람을 쐬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해요.









열이 나서 온몸이 뜨거워요

-> 이럴 땐 몸을 물수건으로 닦아 주고, 열 내리는 약을 먹어요.



(이불을 만들고 싶었는데 엄청 미진하네요. 그냥 수건으로 덮을 걸 그랬나..?)







이렇게 해서 감기 다 나았어요!!